우리 엄마는 좀 예민한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어렸을적부터 이런저런 유기농, 친환경 등 건강관리는 잘 시켜주셨는데, 이게 좀 과도해서 '전자파'에 관한것까지 관여를 많이 하셨다. 그래서 모든 가구배치에 '전자파'를 주요 동선으로 삼고 이리저리 컨트롤 하셨는데 그럴때마다 내가 "전자파 쐬면 어떻게 되는데?"라고 물으면 "머리에 안좋아~"라고 뭉뚱그리며 말하기 일쑤였다.
지금 생각하면 뭉뚱그리며 말 한 것일테지만, 그 때 당시에 내가 받아들이기로는 매우 공포스러운 일이였다. 전자제품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파장이 나오는데 그게 머리를 나쁘게 할 수 있다? 그럼 서울대 못 가는 건가? 그리고 그렇게 전자파 피해다녔는데 결국 서울대는 못감
그렇게 사고방식이 굳어지니까 나도 나중에 커서 성인이 되어 집을 구하러 다닐 때면 전자파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더라. 자취방의 냉장고가 침대를 향하고 있진 않는지, 집 옆에 전신주가 지나고 있진 않는지 등등...
그리고 이번 LH에서 운 좋게 청년매입임대주택에 당첨되었는데 여기서도 전자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런데 인터넷에 검색만 하면 모두들 입을 모아 다 괜찮다고 하는데, 이게 정말 괜찮은건지 아니면 GMO같이 하자가 있을 수 있는데 괜찮다고 퉁 치며 사는건지 모르겠어서 한번 제대로 살펴보고자 한다.
송전선
일단 논란 많은 송전선은 우리나라 규제치보다 낮은 수준이라 괜찮다고 하는데 맹점 1은 우리나라 규제치는 타 국가보다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0.4 ut 이상의 자기장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어린이백혈병~ 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 이후에는 과학적 증거 어쩌고 하면서 얼머부린다.
정말 괜찮을까?
요 전파연구원에서도 강한 세기의 전자파는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준다고 인정한다. 그런데 그 기준치 이하로는 괜찮다고 판단하는데, 요지는 '지속적으로 오랜시간 노출되는 경우'는 나도 몰?루 라고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전주의 대책에 따라 미래의 잠재적 요인을 위해 사전에 방어한다고 하는데 지극히 논리적인 것이다. '일단 잘 모르지만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나을듯'이라고 말하는거 아닌가?
그러면서 자연 전자파도 있는데 괜찮은거 아니겠누? 라는 논리를 펼치는데 여기에는 동의할 수 없다.
이런 자연전자파가 나오는데 어쩌라고? 그래. 자연전자파 정도야 모든 인류가 잘 맞고도 사는데 여기에 전자기기 전자파까지 얹어지면 어떡하냐 이게 요지 아님?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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