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에서 쿠쿠 압력밥솥을 쓰고 있었다.

모델은 아래와 같다.

쿠쿠 CRP-N0680SR

6인용이며 그냥 전기밥솥이 아니라 압력추가 달린 전기압력밥솥이라 매우 만족하며 잘 쓰고 있었다.

기능도 많고 밥도 맛있고.

 

그런데 어느날 여느때와 같이 내솥 설거지를 하다가 내솥 바닥에 찍힘이 하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

내솥은 뭘로 만들어졌다? 금속 아닌가? 금속...? 중금속...? 중금속 중독...? 내건강!?

 

딱 봐도 후라이팬이랑 같은 재질인데 파임이나 스크래치가 있으면 당연히 몸에 해로울 것 같았다.

그래서 당장 쿠쿠 서비스센터에 전화했다.

내 모델명을 불러주면서 위 제품 내솥의 정확한 재질을 알려달라고.

 

 

그러니까 고객센터에서 알려주는 것은 내솥 이름은 엑스 다이아몬드? 내솥인데 코팅은 불소수지 코팅내솥 재질은 압축 알루미늄이라고 했다.

 

추가적으로 내가 내솥에 찍힘이 생겨서 문의하는 것이라고 하니, 인체에 유해하진 않으니까 그냥 쓰다가 코팅이 많이 벗겨지면 내솥만 교체하라고 안내하였다.

 

하...

그래도 찝찝해서 내솥의 가격을 살펴보니 가격은 4-5만원대. 완제품의 50%정도 되는 가격에 육박했다.

가난한 학식은 눈물난다.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 폭풍 검색해서 알아보면서 깨달은 것들은 아래와 같다.

 

 

1) 대부분 검은색 일반적인 내솥은 불소수지 코팅이 입혀져 있다.

 

2) 불소수지 코팅은 그 자체로도 인체 유해성 논란이 있다.

그래서 아예 스테인리스 내솥을 중고로라도 사는 사람들이 있다. 스테인리스는 그 자체로 유해성도 없고 코팅도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3) 새 제품 중에서 완벽한 스테인리스 내솥은 현재 디디오랩이라고 단 한개의 중소기업뿐이 생산하지 않는다.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직구를 선택하거나 압력밥솥을 선택해버리고 만다.

 

4) 어떤 사람들은 밥솥에 스테인리스 '입밥통'이라는 것을 담아서 (내솥 안의 또다른 내솥) 밥을 짓는다고 한다. 

많은 주부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지만, 어떤 사람들은 폭발의 위험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한다.

입밥통

 

 

 

5) 불소수지 코팅 그 자체의 유해성과는 별개로, 불소수지 코팅이 벗겨지면 안의 중금속이 용출될 수 있다고 한다.

후라이팬의 코팅이 벗겨지면 버리라는 원리와 같은 듯 하다.

 

6) 그래서 사실 정석은 코팅이 벗겨지면 내솥을 바꿔주는 것이다.

 

7) 그런데 내솥이 전기밥솥 가격의 30~50%에 달한다.

그래서 쿠쿠와 쿠첸은 기분이 좋다.

스테인리스 내솥은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돈이 안되기 때문에 대기업에선 출시하지 않는 다는 것이 내 합리적인 추측이다.

대기업이란...

 

그래서 결국 나는 몇개월 더 쓰다가 찝찝해서 내솥만 교체하였다.

오프라인 쿠쿠 AS 대리점에 가서 바꿨는데, 내 기억엔 35000원인가 38000원 주고 바꿨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거기에서 '올바른 내솥 사용법'이라고 해서 팜플렛을 나눠주었는데 그 구체적인 사항은 아래와 같이 기억한다.

 

1) 내솥을 설거지할 때 부드러운 수세미를 사용하라. ex) 셀룰로오스, 스펀지

 

2) 내솥에 쌀을 직접 넣고 쌀을 씻지 마라.

쌀을 씻을때는 다른 보울에 넣고 쌀을 씻은 후에 내솥에 가만히 잘 둬라.

 

3) 밥 주걱을 실리콘이나 나무주걱을 사용하라.

 

4) 너무 오랜시간동안 보온모드로 해 놓지 마라.

 

5) 밥 더먹고 싶다고 숟가락으로 밥솥 긁지 마라

 

위 사항을 지키고 있으니께 지금까지는 스크래치나 코팅 벗겨짐 없이 잘 쓰고 있다.

우리 모두 위 수칙을 잘 지키고 쌩돈 날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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