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의 '더 현대 서울'은 최근 서울에서 출점해서 큰 흥행을 거둔 것으로 안다.

그런데 이게 '더 현대 광주'로 해서 광주에 설립하게 되었다고 뉴스가 떴다.

하...

광주신세계 3년차 주주로써 날벼락적이었다.

 

게다가 설립되는 위치도 광주광역시의 한가운데 정도에 있으므로 지리적 요건도 괜찮다.

광주신세계가 메리트로써 쭉쭉 빨아먹고 있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매우 가깝다.

이정도면 거즘 걸어서 20분정도 거리다.

광주광역시의 완전 핵심 지역이고 오히려 광주역과도 더 가깝고 기아 야구장인 챔피언스필드와도 더 가깝다..

 

 

그래서 요즘 주가가 갑자기 급 빠졌구나 싶기도 하다.

왜냐하면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로도 광주신세계는 워낙 저평가 기업이었기에 잘 빠지지 않고 버티던데 최근에 폭포수처럼 내리꽂는게 좀 이상하다 싶었더니 이런 정보들이 샌건 아닌가 싶다...

 

아모튼 그래서 광주신세계 주담에게 연락을 해보았다.

 

광주신세계 주식담당자는 매우 젠틀하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1. 오늘 '더 현대 광주'의 기사를 봤다. 광주신세계는 복합쇼핑몰 추진을 어떤식으로 하고 있는가? 스타필드 형태로 한다는 기사도 있던데

- 현재 이마트가 있는 곳에 스타필드 형식으로 할 수도 있다. 그러면 임대 형식으로 광주신세계가 관여를 하는 것이다.

또는 백화점을 증축하는 방법도 있고, 신세계와 합작법인으로 새로운 복합쇼핑몰을 짓는 방법도 있고, 단순히 지분투자를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2. 어떤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지는 알려줄 수 없는가?

- 알려줄 수 없다.

3. 그럼 어떻게든 광주신세계가 복합쇼핑몰 추진에 관여는 한다는 것인가?

- 그렇다. 그러려고 지금까지 이익잉여금 오지게 쌓아놓았기 때문에 그건 확실하다.

 

+ 유스퀘어 부지에 뭔가를 한다는 말도 있는데 거기엔 인허가가 나야 하는 부분이라 그건 아니다~라는 뉘앙스로 말한것 같기도 함.

 

더이상 물어볼건 없어서 그냥 알았다고 하고 끊으려 했더니 '네~ 감사합니다 주주님'하고 말해주더라.

주담통화는 여러번 했지만 '주주님'이라고 불러주며 대해준 적은 처음이라 나름 젠틀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주담통화시 불편했던게, 주담 전화번호가 죄다 그냥 신세계 공식 고객센터라 고객센터 거쳐서 주담과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세계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상담원 연결해서 '광주신세계 주식담당자 연결하려구요'하면 상담원이 살짝 당황하다가 '경리팀에 여쭤볼게요'하고는 단숨에 연결해준다. 그래서 크게 불편함은 없었지만 하여튼 직통전화는 없었다는거.

 

 

그런데 오늘 오후에 또 광주신세계 관련 기사가 떴다.

'더 현대 광주'에 이어 경쟁심리가 발동한 광주신세계의 한 수 인듯하다.

곧 공식 발표한다고 하고, 버스터미널 이전부지를 활용하는 부분은 '설왕설래'라고 표현하였다.

기자가 봐도 팩트는 아니고 ssul만 돌고 있다는 뜻인 느낌이다.

아무튼 내가 주담통화를 한 바로는 이전부지를 활용하는건 아닌듯 했다.

 

내 생각엔 그냥 광주신세계-이마트 부지에 복합시설을 유치하는게 맞는듯 하다.

어떤 방식으로 들어올지........................................................... 스타필드? 아니면 신세계 계열사 호텔?

광주에 뭔가 시그니처가 될만한 대형 호텔이 없긴 하다.

홀리데이인이 있긴 하지만 신라호텔 이런게 없다.

최근에 정용진이 무슨 호텔 하나 서울에 세우지 않았었나?

 

 

아무쪼록 그럼 광주신세계 주식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관한 인사이트는 다음과 같겠다.

1. 드디어 복합쇼핑몰 유치로 질적 퀀텀점프! 저평가된 광주신세계가 재평가 되면서 떡상!

2. 현대와 더불어 롯데도 추진한다고 하는데, 경쟁자 유입으로 매출 타격 불가피

이다.

 

일단 시장이 가는 꼬라지 보면 2번에 더 비중을 두는 것 같긴 한데, 나도 2번에 비중을 두긴 하는게 내가 광주신세계에 투자를 하게 된 이유가

1. 광천터미널 바로 옆에 붙어있는 메리트

2. 광주 한가운데 있다는 지리적 메리트

3. 경쟁자가 딱히 없어서 광주시내 백화점 점유율 50%정도는 먹고 있는 경제적 해자

4. 돈 잘범

5. 자산 많은 부자기업

6. 저평가

인데 이번 '더 현대 광주'의 추진으로 1,2,3번의 메리트가 훼손될 각이고 자연히 4번도 스크래치가 갈 각이다...

 

그래서 1. ALL 매도 2. 부분매도 3. 일단 Keep 4. 오히려 매수에서 갈등중이다.

현재는 아무것도 안하고 일단 Keep인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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