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번 씨앤투스성진 건은 돈이 수중에 남아나는데 먹을 수 있는 여지가 보이니께 급격하게, 그리고 과도하게 투자했다.

그러다가 크록스라는 더 좋아보이는 종목이 나타나니까 살짝 후회하고 있다.

확실히 크록스는 씨앤투스성진보다 100배는 좋은 회사고 10년 이상 바라볼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은 회사다.

그렇다면 단언컨대 크록스에 많이 투자를 해야 하는것이 맞다.

 

그런데 한번 투자한 투자금을 회수하기는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다.

아예 매수를 하지 않았다면 모를까, 매수 했었다가 뺐는데 나중에 떡상해버린다면? 배가 아파 죽을것이다.

투자 할 때는 돈이 남아도니까 쫀쫀따리로 생각없이 매수했어도 (우선 쓸데가 없으니까 넣었다가 생기면 빼야지~) 막상 그게 투자금이 되어 운용되고 있으면 초심처럼 다시 빼는게 어렵다. 

 

때문에 정말 신중하게 투자하자.

 

 

2. 

예전에는 돈이 애매하게 남으면, 그냥 적당히 쇼핑하듯 기분삼아 하나씩 짤짤이로 가격 맞춰서 매수를 했었다.

그런데 그런 티끌들이 모여 내가 계획했던 투자총액보다 많아지는 종목이 생기더라.

이 역시 다시 빼기란 심리적 압박이 심하다.

 

때문에 정말 신중하게 투자하자.

 

 

3. 

주식을 하다보니 사실 재무제표는 과거를 보여주는게 팩트 맞고 아무리 재무제표를 파도 미래는 알수가 없다. 미래는 정말 예측의 영역이 되어버리는데 때문에 생각보다는 미래를 볼 수 있는 혜안과 비젼과 같은 비재무적인 측면이 중요한 것 같다.

100% 재무제표만 보고 판다면 자산주와 같은 저평가주를 살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저평가주가 제 자리를 찾게 되면 '어... 이제 어쩌지?'하고 팔아버리게 된다. 이건 아니다.

저평가이면서 동시에 미래 비젼도 확실해야 한다. 워런버핏 역시 아무리 저평가 되어있어도 10년 이상을 볼 수 없는 주식이었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다.

 

 

4.

10년 이상 볼 주식만 투자하자.

애매한 주식들을 사니까 마음이 편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실적을 확인하며 조바심 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디즈니처럼 아묻따 장기적 확신이 있는 기업이라면 그딴 번거로운 확인 텀이 확실히 줄어든다.

그리고 10년 이상 볼 주식이 진정 참 복리효과를 누리게 해준다.

이런 튼튼한 주식은 단언컨대 이크레더블, 디즈니뿐이다. 

 

 

5.

못 먹을까봐 조바심 내지 말자.

피터린치의 책에서도 언급되었듯 내가 사지 않은 주식이 700%-800%가도 나는 일절 손해를 보지 않으니까 괜찮다.

이 세상에는 수만개의 주식이 있고 매일 급등주는 나온다.

이 모든 급등주를 다 잡으려 하는 것은 전적으로 욕심이다. 알수도 없을 뿐더러.

날아가는 주식을 보면 '워런버핏도 손가락만 빨고 있겠구나' 생각하면 된다.

존리도, 강방천도, 박영옥도 HMM은 안샀을 것이다.

수많은 가치투자자는 카카오를 못사고 날아가는 것만 지켜봤을 것이다.

괜찮다. 괜찮다.

빠르게 부자가 되려 하지 말자. 빠르게 부자가 되려 하지 말자.

자꾸 잡짓거리 하는 놈들은 단타꾼들과 다를 바 없다.

 

 

6.

코로나 폭락장을 제외하고, 하락장에서 구매하지 않았다고 매수 도중 급격히 떡상해버리는 경우는 없었다.

코로나 폭락장 역시 급격히 떡상 했어도 여전히 싼 구간이었다.

싸보인다고 해서 내일이면 오를 것 같다고 두근두근 요동치며 빠른 풀매수 할 필요 없다.

크록스도 사실 발견한 당일 밤에 흥분해서 정찰병 투자했으나 사실 자고 일어나서 보니 그렇게까지 흥분할건 아니었고 좀 더 지켜봐도 될 사안이었다. 

괜찮아 보이는 종목을 발견했더라도 너무 흥분하지 말고 천천히 살펴보자.

날아가 버리면 내 몫이 아니었으며, 나는 1도 손해를 보지 않았으면 된다.

인생은 내가 원하는 대로만 풀린다는 유아틱한 생각에서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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