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키보드 구매

정말 말 그대로 난생처음 키보드를 구매해 보았다.
지금까지는 그냥 아버지가 어디선가 주워오는 키보드들을 있는 그대로 썼는데, 이제 좀 타이핑 하는 일들이 많아지다보니 키보드의 불편함이 새삼 느껴지더라.
그래서 키보드를 좀 부드럽고 좋은걸루 사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마음먹고 키보드들을 검색해보는데 어라? 생각보다 가격대가 다들 있더라.
나는 5만원 이하에서 다 쇼부칠 수 있는데다가 만원대 짜리도 많을것이라 생각했는데 왠걸 최저 기본 2-3만원은 잡아야 하더라.

그리고 옵션에 무슨 알도모를 용어들은 그렇게도 많은지...
하나하나 배워갔는데 딴건 모르겠고 그렇게 알아간 내용들은 아래와 같다.

- 적축 : 매우 부드럽고 잘 눌러지는 키보드
- 청축 : 약간 꾹꾹 눌러야 되고 타자감이 있는 키보드
- 갈축 : 적축과 청축의 중간단계 키보드

- 기계식 키보드 : 이게 좋다.



나는 게임은 하지 않고 거의 문서작성만 하는 편이므로 매우 부드러운 타이핑이 되는 키보드를 원했다.
그래서 적축 키보드를 써치해 보았고, 뭐 키보드로 대단한 일을 할 것이 아니니 가성비 위주로 살펴보았다.

키보드에도 여러 브랜드들이 있더라.
싸이렌? 로지텍, 앱코 등이 있던데 나는 그나마 가성비 전자기기 브랜드로 불리우는 앱코를 픽 했다.

앱코에서도 K시리즈로 여러개가 있던데 참 스펙들은 다 비슷비슷한데 가격들이 다르더라.
그래서 결국 그냥 가장 저렴한 K560으로 구매하였다.

네이버페이에서 구매하였고 다 똑같은 가격대로 여러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중인데 가장 네이버페이포인트를 많이 선사하는 곳에서 구매하였다.

앱코 K560

21,500원 거의 정가로 구매하였다.

*앱코 K560 본격리뷰

앱코 K560

일단 언박싱 전, 이렇게 생겼다.

앱코 K560

기존에 사용하던 LG 키보드와 비교해 본다.
물론 언박싱 전 상태로.

앱코 K560

왜 HACKER라고 적어졌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앱코에서 저 HACKER를 밀고 있는 것 같다.

앱코 K560

레인보우 LED 이펙트가 있다고 자랑한다.

앱코 K560

적축을 샀다.
적축, 청축, 갈축에 대한 설명은 위에서 다 했고.

앱코 K560

아무튼 좋다고들 한다.
키보드를 사면서 보니까 정말 키보드에 관련한 잡다한 용어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비키타입은 뭐고, 축교환 기계식 스위치는 뭔말이고, 체리식 스테빌라이저? 104키 표준배열?
키보드 하나도 정말 복잡~하다.
이러니까 IT리뷰어들이 리뷰 할 것들이 넘쳐나는구나~ 싶다.

앱코 K560

제품보증서와 함께 혹시 AS 보낼때 사용되는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가 함께 왔다.

앱코 K560

설명서다.
여러가지 유용한 단축키들이 적혀있다.
특히 인터넷이나 내컴퓨터를 단축기로 여는 기능은 좋은 것 같다.
+스피커 음량 조절하는것도!

앱코 K560

언박싱 후 기존 키보드와 비교 샷이다.
비교 샷이 왜 이따구냐고?
나는 전문 IT 리뷰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서운해하지 마시라고 자세한 리뷰는 아래 동영상으로 남기었다.

먼저 LED가 화려하게 빛나는 샷.
화려한 키보드 LED가 내 손가락을 감싼다.
특히 내가 어떤 부분을 클릭하면 그 부분부터 수면 위 물방울 퍼지듯 좌라락~ 하는 모습이 가히 인상적이다.

두번째 영상으로 타건감(?)을 선보였다.
우선 부드러운 적축이라는 느낌답게 정말 부드러운 느낌이다.
사실 아빠 방, 아빠 컴퓨터에 똑같은 앱코의 HACKER 키보드가 하나 있긴 한데 그건 청축인지 굉장히 소리도 노이지하고 키보드 하나하나를 누르는데 좀 빡세다. 아마 청축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요 K560적축은 정말 부드럽다.
소리는 생각보다 좀 크지만, 그래도 확실히 아빠 방에 있는 청축? 보다는 더 조요한 느낌이다.



그리고 대략 1시간정도 써본 결과
- 키보드를 두드릴때마다 키보드 안쪽에서 스프링이 '윙~'울리는 소리가 들린다.
뭔가 키보드 안쪽이 스프링과 공백으로 가득 차 있기에 들리는 소리인 것 같다.
확실히 가성비 키보드이기에 고퀄리티는 아닌 느낌이다.

이걸 구매하면서 검색해보다 알게되었는데, 디씨인사이드에서는 '기계식키보드갤러리'가 따로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글도 최신 글도 많이 올라오고 그렇더라.
이 기계식 키보드 시장이 나름 그래도 전문성 있고 재미있는, 깊이 있는 시장 같았다.

그런데 결론은, 나 이거 환불하려고 한다.
별로 마음에 안든다.
왜냐하면 그냥 별로 마음에 안든다.
차라리 밖 컴퓨터에 있는 삼성 키보드가 훨씬 부드럽고 나아보인다.

검색해보니까 삼성 키보드는 '멤브레인'방식으로 (기계식 키보드와 대척점을 이룸) 적축 기계식 키보드보다 더 조용하고 부드럽다고 한다. 그리고 가격도 만원대로 훨씬 싸더라!
게다가 제조사가 뭐? 삼.성.전.자.

오늘 보니까 삼전 주총장도 날라왔던데 주주로써 삼성전자를 안쓰면 뭘 쓰나?
이딴 IT기기는 전문성 필요없으니까 대중적인걸로 가겠다.
환불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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